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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란? - 인공지능(AI)과 개발자가 협업하여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 (커서 Cursor / 윈드서프 Windsurf)

개발자로서 코드를 작성하다 보면 때때로 막히는 부분이 있다. 로직을 어떻게 구현할지, 더 효율적인 방법은 없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질 때가 있다. 최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생겼다.

바로 AI와 함께하는 코딩 방식, Vibe Coding이다.

오늘은 Unity와 C# 개발에서 AI와 어떻게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Vibe Coding이란 무엇인가?


Vibe Coding은 개발자와 AI가 서로의 장점을 활용하여 함께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개발자는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를, AI는 방대한 코드 지식과 패턴 인식 능력을 제공한다. 이 둘이 만나면 단순 작업의 자동화부터 복잡한 알고리즘 구현까지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Unity 개발 과정에서 Vibe Coding의 핵심은 개발자가 의도와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AI가 그에 맞는 코드 구조와 구현 방법을 제안하는 데 있다. 이는 단순한 코드 생성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협업 과정이다.



Unity 개발에서 AI와의 바이브 코딩


Unity 프로젝트에서 AI와 협업한 실제 사례를 살펴보자.

필자는 최근 개발한 모바일 게임에서 오브젝트 풀링 시스템을 구현해야 했는데, 수백 개의 적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하는 상황에서 성능 최적화가 필요했다.

public class ObjectPooler : MonoBehaviour
{
    [System.Serializable]
    public class Pool
    {
        public string tag;
        public GameObject prefab;
        public int size;
    }
    
    public List<Pool> pools;
    public Dictionary<string, Queue<GameObject>> poolDictionary;
    
    public static ObjectPooler Instance;
    
    private void Awake()
    {
        Instance = this;
    }
    
    void Start()
    {
        poolDictionary = new Dictionary<string, Queue<GameObject>>();
        
        foreach (Pool pool in pools)
        {
            Queue<GameObject> objectPool = new Queue<GameObject>();
            
            for (int i = 0; i < pool.size; i++)
            {
                GameObject obj = Instantiate(pool.prefab);
                obj.SetActive(false);
                objectPool.Enqueue(obj);
            }
            
            poolDictionary.Add(pool.tag, objectPool);
        }
    }
    
    public GameObject SpawnFromPool(string tag, Vector3 position, Quaternion rotation)
    {
        if (!poolDictionary.ContainsKey(tag))
        {
            Debug.LogWarning("Pool with tag " + tag + " doesn't exist.");
            return null;
        }
        
        GameObject objectToSpawn = poolDictionary[tag].Dequeue();
        
        if (objectToSpawn.activeSelf)
        {
            poolDictionary[tag].Enqueue(objectToSpawn);
            return SpawnFromPool(tag, position, rotation);
        }
        
        objectToSpawn.SetActive(true);
        objectToSpawn.transform.position = position;
        objectToSpawn.transform.rotation = rotation;
        
        poolDictionary[tag].Enqueue(objectToSpawn);
        
        return objectToSpawn;
    }
}


이 코드는 커서 (Cursor AI)에서 클로드 3.7 소넷 모델을 통해 완성했다.

내가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자 AI는 MonoBehaviour를 상속받는 싱글톤 패턴 구조를 제안했고, 여러 종류의 오브젝트를 관리하기 위한 딕셔너리 구조를 추가했다. 내 의견에 따라 코드를 수정하며 최적의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Vibe Coding의 핵심이었다.



C# 코딩에서 AI의 활용 방법


C# 코딩에서 AI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코드 자동 완성이다. 복잡한 LINQ 쿼리나 람다식을 작성할 때 AI의 도움을 받으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더 깊이 들어가면, 디자인 패턴 적용이나 아키텍처 설계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임의 상태 관리 시스템을 구현하려 할 때, AI에게 적합한 패턴을 물어보면 상태 패턴이나 명령 패턴 등 다양한 선택지와 구현 예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 프로젝트에서는 AI에게 "Unity에서 효율적인 이벤트 시스템을 구현하는 방법"을 질문했고, ScriptableObject를 활용한 이벤트 시스템 구조를 추천받아 적용했다. 이는 컴포넌트 간의 결합도를 낮추고 모듈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Vibe Coding의 장단점


Vibe Coding의 가장 큰 장점은 생산성 향상이다. 반복적인 코드 작성을 줄이고, 복잡한 알고리즘 구현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어 더 나은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AI가 제안하는 코드를 맹목적으로 수용하면 안 된다. 때로는 AI가 제안하는 코드가 프로젝트의 특성이나 요구사항에 맞지 않을 수 있다. 특히 Unity의 특성상 성능 최적화나 메모리 관리에 관련된 부분은 개발자의 판단이 중요하다.

또한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 Vibe Coding은 AI에게 코딩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AI와 함께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하는 과정임을 기억해야 한다.



미래의 개발 방식으로서의 Vibe Coding


현재 AI의 발전 속도를 봤을 때, Vibe Coding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미래 개발 방식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개발자와 AI 사이의 협업은 더욱 자연스러워질 것이고 혼자보다 AI와 협업하는 형태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Unity와 C# 개발에서 AI와의 협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복잡한 게임 로직 구현, 최적화, 버그 디버깅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AI를 도구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개발자로서 우리의 역할은 AI와의 협업 속에서도 변함없이 중요하다.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 프로젝트의 비전 제시,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이해 등은 여전히 인간 개발자의 영역이다. AI와 함께 Vibe Coding을 실천하며, 더 나은 게임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